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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아이들이 "엄마! 유리엄마!" 라고 급히 저를 부르며 뛰어옵니다. (우리 유치원친구들은 선생님을 "엄마"라 부릅니다. 물론 그냥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친구도 있지만요^^) 아이들은 저에게 뛰어와 종이를 건넸습니다. 그 종이에는 예쁜 여자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. ㅎㅎㅎ 누구냐구요? 접니다.

하지만 , 저는 이렇게 머리가 길지도 않고 다리가 쭉쭉 길지도 않습니다. 허리가 잘록하지도 않으며, 팔뚝이 저리 얇지도 않습니다.^^;;;;;; 

 

우리 반 아이들의 눈에는 제가 저렇게 이쁜 걸까요?? 그렇습니다. 유치원에 다니고 있는 아이들 누구에게 물어도 답은   ~ 한결 같습니다.

" 어느 선생님이 제일 이뻐?"

"우리 반 선생님!"

아이들의 눈에는 자기 반 선생님이 제일 이쁘고 멋지고 최고입니다.

거기다가 뭐든지 다 잘 하는 사람이 됩니다. 그리고 여러가지 직업도 하루에 몇 번씩 가져봅니다. 저는 오늘 발레리나가 되어보았습니다. 갑자기 어떤 여자 친구가 다가와서는 "엄마~무슨 색깔 좋아해?"라고 묻습니다."음...난 회색!" "에이~그건 색연필통에 없는 색이잖아. 다른거~" "음..그럼 갈색" "갈색?응!! 알겠어!" 하고 다시 책상자리로 뛰어가더니...

 

 

저를 그려놓은 그림에 제가 좋아한다고 대답했던 색으로 옷을 색칠해줍니다. ^^ 화려한 장식들로 옷을 꾸미고 예쁜 왕관까지 선물해주겠다고 합니다. 어떤 녀석은 " 선생님! 내가요 , 차 사줄까요? 아님 비행기 사줄까요? 음...잠수함은 어때요?" ㅋㅋㅋㅋㅋㅋㅋㅋ

물론, 진심이겠죠? 단지 현실가능성이 좀 떨어진다는 것이죠...^^; 아무렴 어떻겠습니까?그런 것들을 사주고 싶은 만큼 저에 애정을 표현하는 거겠죠~

아이들은 이리도  무한정 사랑을 나눠줍니다. 저는 얼마나 아이들에게 사랑을 주었나 생각해보게 되더군요...잘못한 것을 타이르기보다 화를 내진 않았는지...아이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기보다는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더 하진 않았는지 하구요..

이 글을 쓰면서 아이들에게 줄 사랑을 모아봅니다^^그리고 아이들이 저에게 준 사랑들을 감사해봅니다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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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y 엉뚱유리 2012.10.26 09:00
  • best work at home jobs 2013 2013.04.08 00:58 신고 ADDR EDIT/DEL REPLY

    생시켜 주고 있 I recently came across your blog and have been reading along. I thought I would leave my first comment. I dont know what to say except that I have enjoyed reading. Nice blog. I want to know where to find best work at home jobs 2013, do you?

오늘은 짧게 우리 반 아이와 했던 대화내용을 글로 써볼까 합니다.

 

"나도 엄마니까.."

 

"선생님 우리 동생이 어제 밥 먹다가요 뭐라고 했는지 알아요?"

"아니~뭐라고 했길래?"

그 동생과 엄마의 대화입니다.

엄마가 젓가락으로 밥을 퍼서 먹는 걸 보고는 동생 왈,

"엄마는 왜 젓가락으로 밥을 먹어요? 우리는 숟가락으로 떠 먹잖아요"

"엄마는 엄마니까 젓가락으로 밥 먹지."

"그럼 나도 소꼽놀이 할 때 엄마하니까 나도 젓가락으로 밥먹을래요"

(ㅋㅋㅋㅋㅋ 하지만 이 동생은 남자였다는.... 요즘은 남자도 소꼽놀이 할 때 엄마역할을 많이 하나봅니다.^^;;)

그 동생의 말에 엄마는 아무말 못했다는 소문이 들립니다ㅋㅋ; 참으로 난감합니다. 동생의 입장에서 틀린말이 전혀 없기 때문이죠.

저 또한 우리 반 아이들이나 어린 아이들이 그렇게 말한다면 답해주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.

이처럼 아이들은 어른들인 우리들의 눈으로 보는 것, 생각하는 것과는 참으로 다르게 세상을 보고 느끼는 것 같습니다. 짧은 대화였지만 저 대화를 통해 참 많은 것을 생각해보게 됩니다.

어른들은 어른이 되면서  좀처럼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습니다.자신이 생각하고 싶은대로 생각할 때가 많이 있죠.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눈에 보이는 그대로 눈 속에 담고 머릿속에 생각해보는 "순수함"의 안경을 가지고 있습니다.  

세상을 색안경 끼고 보지 않고 아이들의 안경을 빌려 바라보는 건 어떨까...하고 생각해봅니다.그러면 하늘의 구름도 맛있어 보이지 않을까 싶네요^^

 

 

 

 

 

 

by 엉뚱유리 2012.10.16 09:00
  • 골목대장 2012.10.16 16:16 신고 ADDR EDIT/DEL REPLY

    선생님~구름도 맛있어 보인다는 표현 짱입니다!

    • 엉뚱유리 2012.10.16 18:10 신고 EDIT/DEL

      골목대장님! 별말씀을요~^^ 블로그 시작단계라..아직 많이 부족합니다~많은 도움 부탁드립니다~후훗^^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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